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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한미일 군사 훈련에 깊은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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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 미친다고 외교부가 평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최근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해군 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하면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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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군사 훈련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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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이 최근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탐지 및 추적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냐는 질문에 "이 훈련이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는 미국 측에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중국은 이 연합 훈련의 동향을 주시했다"면서 "북한이 여러 차례 이 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것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한 후 "각측은 서로에게 선의를 보여주고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 "당사국은 마땅히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야한다"면서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서로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과 호주·캐나다 등의 해군은 지난 8∼14일 하와이의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PMRF) 인근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일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2014년 12월 북한 핵·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해 체결했던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티사) 절차에 따라 전술데이터 링크 정보를 공유하면서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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