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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 말고 취임 100일 첫 기자회견 나서는 尹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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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30% 안팎 저조한 지지율 속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나선 尹
홍보라인 교체 등 소폭 인적쇄신 관측…대안 마련 분주
교육‧연금‧노동 등 3대 개혁, 수장 공백으로 부진…장관 인선 속도전
노컷뉴스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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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서는 가운데 어떤 국정운영 청사진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사(人事) 문제와 정책 혼선 논란 등으로 30%대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홍보라인 보강 등 소폭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0분 간 첫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난 5월 취임 후 윤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히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해왔다. 이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처럼 특정 기자회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약 15분 간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직후 기자들과의 별도 질의‧응답은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통령실에선 총 8명의 참모가 배석한다. 실장급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참석하고 강승규 시민사회‧최상목 경제·이진복 정무·안상훈 사회·최영범 홍보수석 등 5수석이 자리를 함께 한다. 취재진들과 정치권 안팎에서 언급되는 최대 관심사는 역시 지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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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들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취임 100일 전후로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6일 발표한 결과(지난 13~14일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2.9%로 집계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100일 무렵 한국 갤럽 지지율을 살펴보면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전 대통령 78% 등을 기록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초기 '광우병 사태'라는 단일 사건으로 인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엔 47%까지 회복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약 50%에 달했지만 '사적 채용'과 '내부총질 문자' 논란, '만 5세 입학' 정책 혼선 등으로 인해 20%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폭우 사태 당시 현장 방문 '카드 뉴스' 논란까지 겹치면서 대통령실 인적쇄신 불가피론이 탄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주요 국면마다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윤 대통령을 향한 부정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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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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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김 비서실장을 포함한 3~4명 수석급 인사 교체설까지 돌았지만, 일단 김은혜 전 의원 등 영입을 통해 홍보라인을 보강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인적쇄신 여부에 대해 "휴가 기간부터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취임 100일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마땅한 대체 인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폭 개선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권 안팎에서도 대통령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홍보·정무 라인에 대한 보강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대선 캠프와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 전 의원을 영입해 홍보 특보직을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단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으로 교체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만 5세 입학' 정책 혼선의 책임을 물어 부분 교체로 갈음한 셈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기자회견에선 아마 윤 대통령의 그동안의 소회 등을 밝힐 것 같다"면서도 "인적쇄신에 대해선 질문이 나오면 답하겠지만 크게 흔들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새 정부가 교육·연금·노동 등을 3대 개혁 과제로 표방한 만큼 관련된 방안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 노동,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금과 교육 개혁을 담당할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서 책임론이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어 해당 부처 수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통상 대선 이후 초반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잔칫집 분위기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담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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