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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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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LPGA 한국선수 네 번째 ‘이글 퀸’ 될까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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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아림.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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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여자골퍼 중 ‘LPGA 이글 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지금까지 총 3명이다.

한국선수 첫 ‘이글 퀸’에 오른 선수는 ‘레전드’ 박세리다. 한창 물오른 샷을 과시하던 2003년 박세리는 이글 13개를 잡고 그해 이글 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세리에 이어 2015년 김세영이 14개를 잡으며 이글 1위를 기록했고, 곧바로 다음해인 2016년 이미향이 이글 13개를 잡고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이글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2022년 시즌 LPGA 한국선수 네 번째 이글 퀸이 탄생할 분위기다.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김아림이 현재 11개의 이글을 잡아 이 부문 단독선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의 사소 유카와 말레이시아의 켈리 탄이 나란히 10개를 잡고 이글 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글 퀸 자리를 놓고 ‘아시아 삼국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조지아 홀(잉글랜드), 셀린 부티에르(프랑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유럽 3인방’이 이글 9개로 공동4위를 달리고 있고 넬리 코다, 로렌 코플린, 제니퍼 컵초 등 ‘미국 3인방’이 이글 8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아림 다음으로 많은 이글을 잡고 있는 한국선수는 이정은6다. 이글 6개를 잡은 이정은6는 미국동포 노예림 등과 함께 공동16위에 이름 올렸다. 2022 신인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6개를 잡았고 신인랭킹 2위 최혜진은 5개를 잡고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9위 이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김아림은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13위에 올랐고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18위로 선전했다.

이글 사냥도 유럽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홀(파5)에서 이글을 잡기 시작해 AIG 위민스오픈에서는 3라운드 파4홀, 4라운드 파5홀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았고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4라운드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더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15개를 잡고 이글 퀸이 된 2021년, 김아림은 이글 7개를 잡고 공동28위에 머물렀다.

역대 최다 이글을 잡은 선수는 2019년 총 23개를 노획하고 이글 퀸에 등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2004년 19개를 잡고 이글 1위에 오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이후 15년 만에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김아림이 과연 2015년 김세영이 갖고 있는 LPGA 한국선수 최다 이글 기록(14개)를 넘어 쭈타누깐의 기록에 얼마나 접근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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