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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휘봉 잡은 대구 최원권 대행 "'이기는 DNA' 다시 발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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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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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1에서 위기를 맞은 대구FC가 아시아 무대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현대와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경기를 앞두고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 대행과 오승훈이 참석했다.

대구는 F조에서 4승 1무 1패로 우라와 레즈(일본)과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 감독 대행은 "우리 팀 상황이 참 좋지 않다. 내일 경기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것을 내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승훈은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 상황을 극복하는 법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전북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잘 준비했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13일 울산현대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대구는 현재 K리그1에서 9위로 떨어져 강등권인 10위 수원과 승점이 같아져 잔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마 감독이 울산 원정 대패 이후 자진 사퇴하면서 최원권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최 감독 대행은 일단 선수단과 일본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주장단을 교체해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예전에는 2부에 있던 작은 팀이었고, 이기는 것 보다는 지는 것에 익숙한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이 하나가 되는 법을 알고 이를 통해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DNA'를 내일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전북은 매우 강한 팀이다. 우리는 전북을 이겨본 경험이 있고, 전북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내일 경기에서는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 대행은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줄곧 대구에서 코치 생활을 해왔지만, 감독 대행은 처음이다.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한 그는 "당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빨리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고, 주장단 교체 또한 미팅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안에 팀을 만든다는건 어렵다. 대구에서 7~8년을 일했기에 오히려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계속 주며 선수들을 이끌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가마 감독이 메시지를 남겼는지 묻자 최 감독 대행은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다. 항상 가마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부분은 '우리는 지난 태국에서 어렵게 예선전을 치르며 반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일본에 가서도 반전할 것이고, 반전을 통해 남은 리그, FA컵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대구가 부진하던 시기에 부상이었던 세징야가 최근에야 부상에서 복귀했다. 최 감독 대행은 "세징야는 항상 우리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었고, 기적을 만들었고, 내일 경기 또한 그렇게 해줄 거라 믿는다.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래도 세징야라면 우리 팀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첫번째로 운동장에서의 태도, 겸손하고 성실한 멘탈을 요구했고, 운동장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했다. 그리고 강한 팀인 전북을 상대로 이번 큰 대회에서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했다. 세징야를 비롯해 모든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대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기대에 보답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대구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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