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 후 6개월 이내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2%(지난 16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공모주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지난 5월 -20%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장한 4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공모가가 밴드 하단 미만에서 정해진 기업들의 상장 후 수익률은 33%에 달했다.
공모주의 투자 매력이 살아난 것은 흥행 실패를 우려해 공모가를 낮춘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상장에 재도전한 보로노이는 희망 공모가를 기존 5만~6만5000원에서 4만~4만6060원으로 낮췄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약해지며 상장을 추진한 기업들이 프리IPO나 비상장 시장에서 받았던 가치보다 공모가를 낮췄다"며 "시장 기대가 없던 밴드 하단 미만 기업들의 상장 후 수익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공모주들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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