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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특타 훈련 했더니…깨어난 홍창기, 부상 복귀 후 첫 4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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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삼성전서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LG의 11-7 승리 견인

뉴스1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홍창기가 3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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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슬럼프 탈출을 위해 야구장에 일찍 나와 특별 타격 훈련을 하며 흘린 땀 덕분일까. LG 트윈스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4출루 경기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LG의 11-7 승리를 견인했다.

부진 탈출을 알리는 활약상이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고,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해 7월29일 1군에 돌아온 뒤 가장 많은 출루를 기록했다. 홍창기가 4출루 경기를 펼친 것은 6월25일 수원 KT 위즈전(안타 3개·볼넷 1개) 이후 53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홍창기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고, 이는 LG에 큰 고민거리였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홍창기는 올 시즌도 지난 6월27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0.315, 출루율 0.403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7월29일 1군에 복귀한 이후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 나가 타율 0.205, 출루율 0.286으로 주춤하는 등 '출루머신'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타격 타이밍을 쉽게 바꾸기가 어렵다. 예전 같으면 파울이나 안타로 이어지던 타구들이 땅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홍창기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야구장에 나와 팀 공식 훈련 전부터 이재원과 함께 타격 훈련을 하며 해법 찾기에 몰두했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에서 안타를 1개만 때렸으나 특유의 선구안으로 4사구를 3개나 얻었다. 그의 안타와 4사구는 모두 LG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홍창기는 채은성의 안타에 이은 오지환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LG 선발 투수 김윤식이 2회초 난타를 당해 5실점, 2-5로 역전을 당했지만 홍창기가 2회말 빅이닝의 연결고리를 역할을 했다.

로벨 가르시아와 허도환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홍창기는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여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박해민의 적시타 때 2루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갔다.

5-5 동점 상황에서 채은성이 외야 우중간으로 2루타를 날리자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재역전 득점이자 결승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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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홍창기가 3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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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는 귀중한 추가 득점의 물꼬를 트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기여했다.

7-5로 앞선 3회말, 홍창기는 삼성 1루수 이원석의 포구 실책 덕에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

8-6으로 쫓긴 6회말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삼성 투수 문용익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으며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홍창기는 7회말 2사 1,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전 타석 출루에 실패했다. 그러나 승부의 추가 LG로 이미 기운 시점이어서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LG는 이날 승리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는데 홍창기의 부진 탈출이라는 값진 성과도 있었다. 홍창기를 믿고 인내하던 류지현 감독도 방긋 웃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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