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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CNN "한국, 이미 세계 방산 메이저리그 진입…미국도 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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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발언 집중 조명

폴란드 무기 수출 등 언급하며 美 무기와 성능 비슷하지만 저렴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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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CNN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최근 한국의 무기 수출 등 언급하며 이미 방산 메이저리그에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기 수출액은 5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17억 달러의 무기 수출을 하며 세계 4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에 비해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하지만 한국은 이미 세계 4위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폴란드에 거의 1000대에 달하는 K-2 전차와 600문 이상의 대포(K-9 자주포) 수십 대의 전투기(FA-50) 전투기를 공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 호주에 K-9 자주포 수출을, 올해 2월에는 이집트와 1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K-9 자주포와 지원 차량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윤 대통령에 목표를 충족하려면 이탈리아뿐 아니라 지역의 강자인 중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영국 등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CNN은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이니셔티브를 주로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CNN은 피터 리, 톰 보넌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연구센터 연구원이 최근 군사매체 워온더락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폴란드와 호주와의 계약으로 한국은 이미 소위 'K-방산(K-arsenal)이라고 부르는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의 군사 장비는 미국의 무기 체계보다 저렴하지만 매우 능력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CNN은 무기 구매자들에 한국의 무기는 국방 예산을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폴란드는 올해 초 250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경우 생산라인이 제한적이고 미군의 수요를 우선하고 있다. 이에 거의 1000대에 달하는 K-2 전차를 구입해 미국 전차를 구입했을 때보다 훨씬 빨르게 전차수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

CNN은 한국의 방산 산업 도약은 미국이 직접 이익을 못내도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피터 리, 톰 보넌 연구원은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국방 산업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유럽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군사자원을 나란히 투입해야하는 도전에 맞서고 있기 때문에 다른 미국 동맹국에 고급 무기를 공급하려는 한국의 증가하는 능력과 의지를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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