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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에버턴에서도 방출 대기…'토트넘 천재'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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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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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델리 알리가 에버턴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몰렸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미러는 알리가 튀르키에 베식타쉬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알렸다.

튀르키에 매체 아스포르에 따르면 베식타쉬는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조건으로 임대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과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시즌 막판 활악으로 에버턴 잔류에 이바지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시즌 주축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실상은 다르다. 지난 7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61분 교체 투입되더니, 지난 13일 애스턴빌라와 2라운드에선 후반 81분에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턴은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에버턴이 알리를 영입했을 당시 토트넘과 합의한 계약 내용도 알리와 결별 가능성을 높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에버턴이 알리를 데려오면서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없다.

하지만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 이상 뛴다면 1200만 유로 이적료를 내야 하며, 출전 경기가 늘어나고 향후 팀 성적이 따라 최대 이적료가 3500만 유로에서 4000만 유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알리가 에버턴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에버턴에서도 빠른 방출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랐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과 토트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았던 알리는 이후 내림세를 겪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주제 무리뉴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의해 팀을 떠났다.

한때 축구 천재라는 평가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어갈 희망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알리의 계속된 추락은 뜨거운 관심이다.

데일리메일은 "알리의 추락은 슬픔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좋았던 옛날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그렇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언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높게 평가하며 아르헨티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 브라질 전설 호나우지뉴와 비교한 적이 있다.

이어 "한때 잉글랜드 축구 밝은 희망 중 하나였던 알리는 에버턴에서 원하지 않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에버턴은 공격 옵션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알리가 튀르키에로 떠나는 것을 반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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