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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 포기 속출…10명 중 4명 "기존 집 못 팔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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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입주율 79.6%…6월대비 2.7% 하락

더팩트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율은 79.6%로, 6월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입주를 하지 못한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0.0%로 가장 많았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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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새 아파트 미입주 가구의 40%가 기존 주택 매각 차질로 인해 입주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건설업체)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월 전국 입주율은 79.6%로, 6월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6.7%→88.7%로 2.0% 포인트 상승했고 △6대 광역시는 82.5%→79.6%로 2.9% 포인트 하락했다. △기타지역은 80.4%에서 76.1%로 4.3% 낮아졌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통상 새 아파트의 경우 2~3개월 정도 입주기간을 주는데 최근 들어 이 기간에 맞춰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입주를 못한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아파트 입주율은 전국 평균 86.0%였고 재작년 7월은 83.3%였다.

입주를 하지 못한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0.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주택경기가 가라앉으며 기존에 살던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지 못한 경우를 뜻한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 순이었다.

이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해 수분양자의 구매력이 낮아지고, 아파트 매매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에 이르면서 매매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월 대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3포인트 개선돼 68.3에서 69.6로 소폭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4.6포인트(71.0→66.4), 광역시는 5.1포인트(68.8→63.7)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대출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돼 입주전망지수는 여전히 70선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기적절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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