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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팝업TV]"김호영과 2시간 통화로 풀어"‥'옥문아들' 소유진, 산후 우울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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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소유진이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소유진,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소유진은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소유진은 "산후 우울증이 있었다. 왜냐하면 배가 불러오고 호르몬의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평소에는 불면증과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임신 후에는 잠도 너무 잘자고 계속 졸렸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게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출산하면 순간 모든 게 빠져나간다. 나는 아직 회복이 안됐는데, 모든 사람이 애만 쳐다본다. 난 해야할 게 너무 많은데 힘들더라.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모유 수유를 하면 정말로 잠 못 잔다. '나는 아기 밥 주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출산 후가 힘들었다며 "첫아이 낳았을 때 너무 힘들었다. 엄마긴 엄만데 내가 엄마가 아닌 거다. 내 자신이 봐도 내가 엄마로서 준비가 안 된 거다. 아이가 낯설게 느껴지고 엄마가 아닌 기분이었다. 내 몸이 힘드니까 좋은 아내도 아닌 것 같고, 배우로서 누가 날 찾아주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나는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숙은 "혹시 그때 남편 백종원에게 서운한 말을 들은 게 있냐"고 물었고, 소유진은 "모르겠다. 애를 셋이나 낳아서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반복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호영은 "그런 거 아닐까. 힘든 걸 아는데도 자꾸 산모의 상태를 체크하는 말 있지 않나. '오늘은 어때? 괜찮아?' 같은 말이다. 이미 힘든데 그런 말을 하면 성가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으로 "그 마음이 어떻게 풀어지느냐가 중요한 거다. 김호영에게 전화하면 얘기를 잘 들어준다. 2시간 통화하는데 마음이 풀어진다. 남편 같은 경우는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 요리를 슥 해준다. '뭐 먹고 싶은데?'라고 한다"라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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