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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우상호 "이준석 안 됐다.. 국힘 '폭망'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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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집권당이 몇 개월째 권력다툼.. 모양새 안 좋다"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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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여당의 내분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체적으로 '거의' 폭망에 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집권당이 저런 식의 권력 다툼으로 벌써 몇 개월을 보낸다는 게 국민들이 볼 때 한심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사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징계 처분 이후 줄곧 혼란에 빠져 있다. 현재 주호영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 전 대표가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분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우 위원장은 "이 전 대표도 안 됐다"면서 "어쨌든 몰아내려고 대통령부터 그 밑에까지 그렇게 접근하는 모습도 모양이 안 좋고, 그렇다고 그걸 법정에 끌고 가서 계속 싸우고 있는 모습도 (보기) 그렇다"고 비판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에서 이 전 대표를 몰아내려 하는 것도, 또 이 전 대표가 법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도 모두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다.

우 위원장은 "정치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더 나빠지기 때문에 야당 입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여당 내홍을) 마냥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인식이 나빠지면 같이 망하기 때문에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8.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를 향해서는 "민주당이 사는 길은 결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맞았지만 국민들에게 잘 다가가서 신뢰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일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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