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나는솔로' PD "광수♥영숙 매칭, 우리도 놀라…드라마틱한 선택" [직격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ENA SBS플러스 나는솔로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가 9기 광수와 옥순, 영숙의 드라마틱한 러브라인(사랑구도)의 최종 결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수는 정신과 의사로, 옥순과 영숙 두 여성과 예측불가한 삼각 러브라인으로 방송 내내 큰 화제가 됐다. 광수는 최종 선택 직전까지 두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다 자신의 마음이 설레었던 옥순보다 일관된 순애보를 보여준 영숙과 매칭돼 큰 반전을 안겼다.

'나는 솔로'를 연출하는 남규홍 PD는 18일 뉴스1에 9기 방송을 마친 소감에 대해 "매 기수를 마치고 나면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평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데 대해서는 "저희도 물론 기쁘지만 방송사에서 더욱 기뻐할 것 같다"는 담백한 소감도 전했다.

무엇보다 남규홍 PD는 광수와 영숙이 최종 매칭된 결과가 화제가 된 데 대해서는 "제작진도 현장에서 봤을 때 깜짝 놀라긴 했다"며 "드라마틱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두 사람만의 스토리가 아니고 옥순과의 러브라인도 있어서 더 드라마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숙은 광수의 갈팡질팡하는 러브라인에도 꿋꿋하게 인내하며 그를 이해하고자 했고, 눈물까지 흘리는 순애보로 몰입도를 높였다. 남규홍 PD는 "워낙 영숙씨가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이 있었다"며 "진짜 감정이 나와서 더 감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수는 9기의 두 여성의 사랑을 받은 '옴므 파탈'에 등극했다. 9기 마지막 회에서는 오열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예측 불가한 매력을 드러냈다. 남규홍 PD는 "광수가 두 여성 사이에서 있는 걸 제작진도 호기심 있게 지켜봤다"며 "출연자마다 캐릭터나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제작진은 그걸 그대로 담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광수의 예상 밖 눈물에 대해서는 "촬영을 하다 보면 감정이 북받치는 부분이 많다"며 "감정이 차오르면 울 수도 있어서 그 순간 광수가 나름 감정이 굉장히 증폭되거나 힘들지 않았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두 여성의 선택을 받은 광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남규홍 PD는 "남자들의 매력은 직업이나 능력, 자신감에서 많이 나온다"며 "광수씨는 정신과 의사로서 인간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처 방법이나 이런 것들이 묘한 재미가 있는 분 같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재미가 있는데 약간 호기심과 신비함이 작동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광수를 둘러싼 9기 러브라인의 도화선은 남규홍 PD의 "정직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멘트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첫 데이트 선택 당시 옥순은 제작진에게 광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지만 광수 옆에 정숙이 앉는 것을 보고 상철의 곁에 앉았다. 이에 남규홍 PD는 출연진 모두에게 "정직하지 못한 선택이 있었다"고 말했고, 출연자들은 누군가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선택을 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광수는 옥순과 마음이 계속 어긋났고, 옥순은 광수에게 자신의 진심을 설득하고 증명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남규홍 PD는 당시 "정직하지 못한 선택"이라 한 멘트에 대해 "당시엔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첫 데이트 선택) 결과에 대해 아쉬운 마음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출연자들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멘트는 어떤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게 대처하거나 행동하거나 말할 뿐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고 전했다.

'나는 솔로'는 오는 24일 돌싱특집을 시작한다. 10기 돌싱특집 관전포인트에 대해 남규홍 PD는 "저희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깊이인 것 같다"며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운을 뗀 후 "10기에서는 일반 기수보다 인생 이야기가 더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가볍지 않은 재미'라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