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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트 찾아 ‘아오리사과’ 본 尹 “이게 빨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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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양재 하나로마트 방문한 尹

마트 둘러보며 추석 물가 안정 당부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윤 대통령(가운데)은 회의 종료 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 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방문해 축산물, 과일, 채소 등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YTN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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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마트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YTN이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응원 또는 질책’이란 제목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했을 때 모습이 담겼다.

3분36초 분량의 영상 중에서 윤 대통령은 과일 진열대에서 조생종인 연녹색의 아오리 사과를 발견하고 “이거는 뭐야?”, “당도가 떨어지는 건가?”, “이게 빨개지는 거예요?”라고 재차 질문했다.

마트 관계자가 “아오리 사과”라며 “오래 놔두면 빨개진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아~”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오리사과”라고 되뇌었다.

해당 장면엔 ‘마트 돌아다니며 농수산 지식 공부도’, ‘아오리 사과는 생소한 듯’이라는 자막이 덧붙여졌다.

또 이날 윤 대통령은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쌀 ‘새청무’ 포대를 들며 “이거는 뭐 밥을 지어서 고추장, 보리굴비하고 딱 먹으면(맛있겠네)”라며 “쌀 가공식품 개발이 돼야 쌀값이 안정된다. 국수도 만들고 빵도 만들고…”라면서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도 언급했다.

세계일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 마트에서 열린 제5차 민생점검회의를 마치고 민생현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이용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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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은 배추 진열대에서 만난 한 시민에게 “무와 배추 가격이 작년에 비해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정부에서 엄마들 밥상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고충을 전해 듣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웃어 보이며 “저희가 공급 문제 같은 걸 잘 관리해서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추석 전까지 수해 피해 복구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피해 보상, 인명 피해 보상, 이재민 구호, 소상공인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추석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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