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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인' 지소연, '멀티골'로 인사드립니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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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위민 지소연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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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지소연(수원FC위민)의 WK리그 데뷔전, 성공적이다.

남다른 클래스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지소연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라운드 보은 상무전에 선발 나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13라운드 서울시청(2-1 승)전 이후 승리가 없던 수원FC는 4경기 만에 승전고(3-0 승)를 울림과 동시에 지난 8월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전 패배(3-4) 설욕에 성공했다.

한 달 미뤄진 리그 데뷔전이다. 당초 지난 7월 경주 한수원전이 데뷔 무대가 될 수 있었지만 선수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리그 데뷔전 대신 지난 8월 세계선수권 보은상무와 2차전에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교체로 그라운드에 섰다. 3차 인천 현대제철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예열을 마쳤다.

이날 지소연은 추효주-타니카 메바에와 2선에 배치됐다. 첫 슛은 전반 9분에 나왔다. 이은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다.

3-4-3 포메이션의 보은 상무는 두 줄 수비를 내세웠다. 이에 수원FC는 중거리 슛을 여러 차례 시도하면서 빈틈을 노렸다. 전반 15분 김윤지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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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지소연이 드리블하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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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2선과 3선을 오갔다. 패스를 곳곳에 찔러넣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솔로 플레이도 빛났다. 21분 페널티 왼쪽 박스 라인에서 볼을 잡은 뒤 아크 부근까지 끌고 가 슛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이내 터졌다. 공세를 퍼붓던 전반 25분 지소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은하의 패스를 김윤지가 슛으로 연결, 수비수에게 맞고 나왔지만 리바운드된 세컨볼을 지소연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지소연은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 직접 키커로 나서는 등 추가골을 틈틈이 노렸다. 13분 추효주의 로빙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턴 후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온 이영서의 추가골에 이어 1분 뒤 지소연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박스 중앙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반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소연 효과’는 대단했다. 이날 입장한 1091명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경기 전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탄탄해진 수원FC를 보여드리겠다”고 한 지소연은 골과 함께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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