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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군 블랙이글스가 "파오차이기"라니…과거엔 태극기에 코로나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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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송사가 한국 공군 조롱한 것 아니냐"

현재는 영상서 '파오차이기' 자막 삭제돼

아시아경제

현재 TVBS는 문제가 된 영상에서 '파오차이기' 자막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TVBS 보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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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대만 방송사 TVBS가 이번엔 한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파오차이기'(泡菜機)라고 불러 논란을 샀다. 이 매체는 지난 3월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합성해 물의를 빚은 곳이다.

TVBS는 최근 블랙이글스가 필리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석한 뒤 대만에서 급유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한미 합작 파오차이기 T-50'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이는 한국 누리꾼들이 국산 전투기를 '김치기'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는 의미였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에 대한 비하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이 매체가 김치의 정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파오차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채소를 뜻하는 말로,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유튜브의 해당 영상 댓글은 물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대만 방송사가 한국 공군을 조롱한 것"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TVBS는 문제가 된 영상에서 '파오차이기' 자막을 모자이크 처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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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S는 지난 3월16일 보도에서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림이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해 비판받았다. 사진=TVBS 보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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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VBS는 지난 3월16일에도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하며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림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반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TVBS는 지난 4월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 매체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 중 태극기와 코로나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해 제작했다"며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 국민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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