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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세류천을 청계천처럼 '명소'로 만들 것"[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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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수원10)

22년 동네 약사, 재선 경기도의원 당선

비례대표 이어 권선1동, 세류1·2·3동 지역구 첫 출마

"대통령·도지사 공약…수원군공항 이전 이행돼야"

"매일 부족함 채우는 '종합비타민' 같은 정치인 될 것"

편집자 주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노컷뉴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 박철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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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 박철웅PD
동네 약사가 재선 경기도의원이 됐다. 지난 10대 경기도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이애형 의원 얘기다. 그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권선 1동과 세류 1·2·3동을 지역구로 도의원에 출마해 최종 선택을 받았다.

22년 동안 약국을 운영해온 동네인 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그는 "세류동을 거쳐 팔달, 광교까지 이어지는 수원천은 학생들의 등하교나 직장인들의 출퇴근 또는 주부들이 시장을 갈 때도 이용되는 복합된 공간"이라며 "세류천(수원천)을 청계천에 버금가는 수원의 명소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천 관리는 수원시가 하고 있지만, 소유는 경기도에 있는 만큼 경기도의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의 지역구 중 하나인 세류2동에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최대 이슈로 떠오른 공군비행장이 위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두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군공항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고 조속히 이전돼야 하겠지만 단순 이전이 아니라 국제공항으로 다른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이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주민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도로 확충이나 문화복합시설 설치, 구도심 주차장 문제 해결 등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업이 약사라서인지, 그는 자신을 '종합비타민'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병이 나지 않게 부족한 영양소를 매일매일 채워주는 종합비타민처럼 지역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세심하게 챙기는 경기도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당선 축하드린다. 소감이 있다면?

= 수원 권선 1동, 세류 1·2·3동 주민들께 감사하다. 이번 선거는 10대 경기도의회 비례의원으로 4년 동안의 활동과 지역에서 22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봉사해온 것에 대한 평가였다. 두렵기도 했다. 좋은 결과로 사랑을 보여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 지역구 의원으로 도전하게 된 이유는?

= 비례의원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31개 시군을 지역구로 가졌다는 생각으로 경기도 전체적인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그동안 활발히 했던 입법 활동이나 연구 과제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는 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구가 절실했다.

도전한 지역은 22년 동안 약국을 운영해온 곳이다. 지역주민들이 절실히 느끼는 현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어 지역구에 도전하게 됐다.

- 처음에는 지역구민들과 소통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 선거 전에는 막막했다. 4년간 비례의원이었지만 막상 지역에선 주민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선거 운동복을 입고 주민들과 만났을 때 소통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가장 기본이 됐던 건 22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만났던 주민들이었다.

그분들이 유권자였고 선거 운동원이 돼 주셨다. 이번 선거로 그분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았고 어떤 역량이 있는지 또 지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 앞으로 주어진 4년의 임기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숙제다.

- 지난 10대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10대 의회에선 약사 출신의 비례의원으로서 보건정책과 복지와 관련된 입법 활동에 집중했다. 의원이 되기 전부터 약사회 활동을 하며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과 청소년 약 바로알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었다. 관련된 조례를 만들었다. '경기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고 우수조례상도 수상했다.

하반기는 교육기획위원회였는데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들이 모일 수 없어 줌 방식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교육방식을 지원하는 조례가 없었다. '경기도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이 원활하게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로 원격수업을 통한 학력평가 자료가 될 수 있는 도민 인식 조사도 진행할 수 있었다.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 조례다.

- 의정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 최근 경기도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군공항 이전이다. 그 군공항이 있는 곳이 지역구인 세류 2동이다. 군공항 옆이 안동네인데 비행장 담을 끼고 있어 생활 불편뿐 아니라 소음피해, 규제로 발전이 제약받고 있다.

군공항 이전이 지역의 소망이지만 현 상황에서 주민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도로 확충, 청소년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복합시설, 구도심의 주차장 문제 등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려 한다.

어쨌든 군공항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고 조속히 이전되어야 하겠지만 단순 이전이 아니라 국제공항으로 다른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

- 관심 갖고 있는 지역 현안은?

= 도농복합도시를 축소해 놓은 곳으로 각 동마다 현안이 다르다. 권선1동은 수원농수산물센터가 과제고, 세류 1·2·3동은 수원천이라는 공통의 과제가 있다. 세류동을 거쳐 팔달, 광교까지 이어지는 수원천은 학교 등교나 출퇴근할 때 또는 시장을 가거나 운동을 하는 등 굉장히 복합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세류천(수원천)을 발전시켜 청계천에 버금가는 수원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수원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린다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이나 문화복합시설 등의 문제도 수원천의 발전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수원천은 수원시가 관리하고 있지만 소유는 경기도이기 때문에 경기도의원이자 지역의원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11대 경기도의회 여야는 78대 78로 동수다. 재선의원으로서 협치 방안에 대한 생각은?

=. 어렸을 때 읽은 동화책을 보면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쌘 바람보다 햇볕으로 벗기는 방법이 효과적이듯 정치도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정책 제시와 방안으로 충분히 협치가 가능하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경기도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누가 힘이 있고 없고는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분히 합의가 진행될 수 있다.

- '이애형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애형은 '종합비타민'이다. 약사다 보니 약에 비유하게 되는데 암을 고치는 항암제도 전문의약품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기본적인 건강을 돌보고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종합비타민이 굉장히 중요하다. 큰 병이 나지 않게 부족한 영양소를 매일매일 채워주는 종합비타민처럼 지역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세심하게 챙기는 경기도의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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