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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美증시 소폭 상승, 유가반등에 에너지株↑[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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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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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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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72포인트(0.06%) 오른 3만3999.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7.22포인트(0.21%) 오른 1만2965.34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2.899%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2.879%로 하락했다.


증시 랠리 '주춤'..."근본적 펀더멘탈 우려"

월스트리트는 이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었다.

도이치방크의 헬리 앨런 거시전략가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최고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위험자산이 매우 강력한 질주를 해 왔다"며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멈출것이라는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티의 네이선 시트 글로벌최고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둔화, 빠른 속도의 통화정책 긴축 등으로 경제 활동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어드바이저스 자산운용의 클리프 코르소 최고투자책임자는 "운전석에 앉은 것은 연준이고, 가속페달을 밟게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 시장이 지금 같은 긍정적 추세 흐름 속에서 약간 왔다 갔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9월에도 75bp 인상 필요"

시장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나는 현 시점에서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경제 전반이 비교적 좋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해 제한적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금리에 대한 방향은 명확하지만, 얼마나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할 지에 대해선 정책 입안자들이 계속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주·에너지주 강세

주요 기술주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3%, 0.40%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0.51%, 0.14% 올랐고, 넷플릭스는 1.66% 상승했다. 테슬라는 0.38% 내렸다.

반도체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2.38% 오른 가운데,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2.20% 상승했다. 인텔과 퀄컴도 각각 1.17%, 1.91% 올랐다.

에너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데본 에너지와 옥시덴탈이 각각 5.89%, 3.03% 오른 가운데, APA는 8.53% 상승했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36%, 1.75% 올랐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도 각각 3.41%, 5.08% 상승했다.

밈(meme) 종목들은 큰 폭으로 내렸다. 베드배드앤비욘드는 19.63% 급락했고, AMC와 게임스톱은 각각 9.70%, 6.4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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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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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2.27달러(2.58%) 오른 90.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4분 기준 배럴당 2.90달러(3.10%) 오른 96.5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50달러(0.25%) 내린 177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5% 오른 107.4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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