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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尹-의장단 만찬 "민생 위해 뛰자…연금·노동개혁 미래세대 위한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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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장단 용산 대통령실 초청해 만찬 가져
"함께 힘 모으면 국민께 힘 될 수 있을 것"
주택시장 안정화, 경제 법안 등 처리 당부
"연금·노동개혁, 국회 논의도 경청하겠다"
"2030 엑스포 유치 초당적으로 도와달라"
김 의장 "尹, 국회 협치 중시…정치 후진적"
김 부의장, 주52시간제 개편 우려 입장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1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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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이창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회의장단을 만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로 21대 후반기 국회 의장단을 초청, 2층 누리홀에서 만찬을 가졌다.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함께 자리했다. 오후 6시께 시작된 만찬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의정활동으로 바쁠 텐데 용산까지 귀한 걸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위기 상황을 대응하면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회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국민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민들께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 미래 전략 산업과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한 법안 이런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오늘 좋은 말씀 많이 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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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8.1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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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경제나 여러 가지 상황, 여소야대 그런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해결해서 민생을 챙기도록 하겠다"며 "여야 정당이 정기국회에서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을 뽑고 있다. 그걸 가지고 의장단도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민생, 외교, 정치 등 여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이 워낙 힘든 때인 만큼 여야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 핵심 과제인 연금·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 개혁이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 논의도 경청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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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 참석하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08.1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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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초당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야당도 회원국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달라"며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적이 아니라 초당적인 성취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기업인들을 모시고 엑스포 유치 회의를 열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선도국가를 달성했지만, 정치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여야 모두 팬덤정치의 영향으로 극단화한 탓이 크고, 중진들에게 역할을 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야 중진협의회에서 숙의를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권고안을 제시하면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들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쓴소리도) 다 받아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익을 생각할 때고, 그런 생각을 다같이 공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더불어서 주52시간 개편 및 근로탄력제 추진에 우려 입장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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