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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끔찍한 고문과 학대 유흥업소 사건 내막 추적 …'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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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 2022.08.19. (사진= 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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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폭력은 물론, 쇠사슬로 된 목줄을 채워 외출을 금지시키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가 2022년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시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끔찍한 가혹행위가 드러나 세상을 놀라게 한 '원주 포주자매 감금학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가해자인 홍 씨 자매의 숨겨진 이면을 추적하는 한편, 성매매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고민해본다.

지난 6월, 원주에서 방석집을 운영하던 포주 자매가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방석집은 유흥업소들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고 일하기 힘든 곳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석집을 두고 "유흥 쪽에서 따지면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가장 지저분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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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홍 씨(가명)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쇠사슬로 된 목줄을 채우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가 하면, 대·소변을 먹이기까지 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피해자들 사이에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뒤 이를 촬영하여 협박하는 일까지 벌였다고 알려졌다.

내부 사정을 잘 알 수 없는 유흥업계에서 일어난 단순 범죄라고 하기엔 너무나 참혹하고 명백한 인권유린이다. 종업원들이 당한 충격적인 학대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들이 왜 홍 자매에게서 도망칠 수 없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 자매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지난해 5월 '그것이 알고 싶다'로 자매 중 한 명인 홍 씨가 제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간절한 제목으로 글을 보낸 홍 씨는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의 업주인 박 사장(가명)에게 속아 임금체불 등의 사기를 당한 것을 물론, 폭언과 폭행, 심지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제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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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유리지옥을 만든 것이 운영자였던 홍 자매 본인들이 아니라 업주 박 씨라는 주장으로 그동안 언론에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반전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박 사장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는데 그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며 일축했다고.

박 사장의 말에 따르면 한때 홍 씨와 사실혼 관계였지만 의부증 때문에 업소운영에는 관여할 수 없었고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했다. 오히려 학대 사실을 알게 된 후 피해자들의 고소를 도왔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박 사장과 홍 씨 사이에는 민사소송을 할 만큼 다툼이 있었고 쟁점은 금전문제였다. 두 사람이 운영했던 업소의 장부를 분석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업소의 수입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작진은 "박 사장과 홍 씨는 서로 돈을 달라며 소송을 벌이고, 실제로 일을 했던 피해자들에게도 하나도 남은 것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 가운데 박 사장은 어떻게 피해자들을 돕게 된 것인지 또 학대와 감금의 유리지옥을 통해 이익을 얻은 자는 누구인지 추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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