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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0→5-8→12-9…불안한 KIA, 최형우·이창진 3점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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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KIA 이창진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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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게임에서 3승 6패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승률 5할(52승 1무 52패)에 복귀하며 5위 경쟁에 한숨을 돌렸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회 최형우의 동점 스리런 아치와 연장 10회 터진 이창진의 끝내기 3점 홈런을 앞세워 12-9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5위 KIA는 나란히 패한 6위 롯데 자이언츠(47승 4무 57패, 0.450)와 7위 NC(45승 3무 55패, 0.446)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KIA는 초반 5-0으로 일방적으로 리드했지만 4, 5회에 대거 8점을 내주며 5-8로 역전 당했다.

KIA는 7회 3점을 만회하며 8-8 동점인 상황에서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주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9회말 2사 후 김선빈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9-9로 맞선 연장 10회말 KIA는 1사 후 류지혁이 단타로 포문을 열고, 박찬호가 비디오 판독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루와 2루에 주자를 두고 타석에 선 이창진은 NC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벼락같은 스윙으로 왼쪽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이 한 방으로 이창진은 시즌 7호 대포를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선발 이의리가 4이닝 7피안타(2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KIA는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프로 7년 차 남하준은 데뷔 첫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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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용호가 2-3으로 끌려가던 7회 롯데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kt wiz 제공]


■ 이대호 14호 홈런…롯데 8회 1사 2루, 9회 2사 1, 2루 무산

부산에서는 뒤늦게 홈런에도 눈을 뜬 조용호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운 kt wiz가 롯데에 4-3으로 승리하고 3위 추격에 힘을 냈다.

전날 0-1 패배를 설욕한 4위 kt는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t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역전의 발판을 놨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조용호는 김유영의 시속 142㎞ 직구를 간결한 스윙으로 찍어 쳤고, 타구는 그대로 사직구장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졌다.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조용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kt 황재균은 4회 좌익수 쪽 안타로 역대 10번째 11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고, 강백호는 5타수 2안타로 부상 복귀 이후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5위 추격에 한창인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로 3연승이 중단됐다.

롯데는 8회 1사 2루, 9회 2사 1, 2루 기회를 모두 놓치며 막판 뒷심 부족에 무릎을 꿇었다.

이대호는 3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시즌 14호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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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최하늘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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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임시 선발 최하늘, 5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

대전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한 허윤동을 대신해 갑작스럽게 선발 마운드에 올라간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최하늘이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최하늘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9-5로 이겼다.

2018년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고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최하늘은 올해 1월 이학주와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최하늘은 한화 타선을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군 무대에서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흔들리는 돌부처 오승환은 9회말 흔들리며 1점을 내줬고, 2사 만루에서 박상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간신히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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