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가혹하리만치 형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까지 생겨 보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소견”이라며 “정치적 허물을 벗기고 존엄한 사람으로 봐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뇨를 이유로 형집행정지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허위 스펙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정 전 교수 측은 지난 1일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 등이 필요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 최고위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깡패와 부패 정치인이 서민을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고 말했는데, 서민과 약자를 괴롭히는 권력의 부당한 힘을 제거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YTN ‘뉴스 라이더’에서도 한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동훈 장관의 초법적 질주를 막겠다’며 국정조사, 탄핵 카드까지 꺼낸 것과 관련해 “특검법이든 혹은 탄핵이든 민주당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여러 사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며 “제가 대정부 질의를 한 게 벌써 몇 달 전인데 최근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들을 쭉 지켜보니까 그때와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오만한 태도가 상당히 많이 보였다”고 비판했다.
kace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