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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퀸' 눈앞 시비옹테크 "뉴요커가 되고 싶진 않아"...자베르와 결승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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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22 US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놀랍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뉴욕|AF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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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온스 자베르(튀니지)가 코트에서 울부짓듯 환호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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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생애 첫 ‘뉴욕 퀸’에 한발 더 다가섰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4강전. 1번 시드인 시비옹테크는 6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한테 2-1(3-6 , 6-1,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두차례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시비옹테크는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US오픈에서는 지난해 4라운드(16강) 진출이 최고성적이었다.

그의 결승상대는 세계 5위 온스 자베르(28·튀니지). 자베르는 앞선 4강전에서 17위 카롤린 가르시아(29·프랑스)를 2-0(6-1, 6-3)으로 완파하고 아프리카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른 선ㅅ가 됐다. 아프리카와 아랍계 여성으로 첫 그랜드슬램 여자단식에 도전하는 자베르다. 그는 올해 윔블던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시비옹테크와 자베르는 두번 만나 서로 2승2패를 기록하는 등 호각지세다. 최근엔 지난 5월 WTA 투어 BNL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결승에서 만나 시비옹테크가 2-0(6-2, 6-2)으로 이긴 바 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시비옹테크는 ‘잠들지 않는 도시’로 유명한 미국 뉴욕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몇주 동안 좋았지만, 나는 휴식하기 적절한 환경을 갖춘 조용한 장소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뉴욕을 살기 좋은 곳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뉴욕은 항상 살아 있다. 그건 확실히 내 자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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