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이정재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상 수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우 박해수·오영수·정호연 수상은 불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JTBC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열린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성기훈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출처=연합뉴스,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호명됐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기에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한국 드라마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시아 국적 배우·감독들에게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에미상이 문을 연 겁니다.

JTBC

지난달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감독 이정재. 〈출처=JTBC〉




특히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아시아 국적 배우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달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자로 유력한데 어떻게 예감하느냐"는 질문에 "후보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스럽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정재는 영어 소감에서 "황동혁 감독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탄탄한 극본과 멋진 연출로 스크린에 창의적으로 옮겨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말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JTBC

우리 시간으로 오늘(13) 열린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출처=연합뉴스,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어가 아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에미상 감독상을 탄 황동혁 감독도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황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영어가 아닌 드라마가 에미상을 타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13개 부문 14개 후보에서 이름을 올린 '오징어 게임'은 오늘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추가하면서 6관왕에 오르게 됐습니다.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정호연은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총 25개 후보에 오른 최다 후보작이었던 HBO 드라마 〈석세션〉은 작품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 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수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