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6의 배경화면 구성(좌)과 삼성전자 One UI 5 3번째 베타 버전에 추가된 배경화면 구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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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연내 갤럭시 S20 시리즈 이후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전용 이용자 인터페이스(UI) One UI 5에 애플 iOS 16과 유사한 배경화면을 적용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22일) 저녁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인 One UI 5 세 번째 버전 업데이트를 내놨다.

One UI는 삼성전자가 2018년 11월 선보인 자체 인터페이스로 갤럭시 시리즈에 폭넓게 적용됐다. 이번 One UI 5에서는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개선, 개인화 기능 강화 맞춤 설정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이번 세 번째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그래픽' 배경화면 4종과 '색상' 배경화면 9종 등 총 13종이 추가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배경화면 색 구성과 분류 등이 애플 운영체제(OS)인 iOS 16에 추가된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 One UI에도 색상을 조합한 그래픽과 단색 배경화면이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iOS 16이 배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슷한 구성의 배경화면을 추가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iOS 16은 지난 7월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지난 13일 아이폰 8시리즈 이후 모델들에 정식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추가된 배경화면의 경우 One UI 5 색상 개인화 기능 등에 맞춰 출시한 것"이라며 "베타 프로그램은 정식 출시 버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과는 별개로 One UI 5 세 번째 베타 버전은 구동 속도 향상과 애니메이션 최적화 등으로 대부분 이용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IT 기기와 관련한 유출 소식을 전하는 해외 유명 트위터 IceUniverse(@Universelce)는 업데이트 직후 "One UI 5 세 번째 베타는 3년 동안 사용해본 UI 중 가장 부드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One UI 5는 지난 8월 7일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1차 버전까지는 신청을 받은 이용자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2차 버전부터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지하고 있다면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One UI 5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One UI 5 출시 시점을 명확하게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4~5차례 베타 버전을 거쳐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일반 이용자에게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업계는 One UI 5 정식 버전 출시가 빠르면 내달 초, 늦어도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형 기자 jhkim9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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