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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항모 레이건함 부산 입항…"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방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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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슈퍼호넷, 호크아이, 그라울러 등 함재기 90대 탑재
레이건호,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 3척
"70년간 유지한 한미동맹을 잘 반영…인도·태평양 공동 목표도"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이 항모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 규모이며, 승조원 5500~6000명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는 전투기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2022.09.2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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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종민 기자 =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해군은 이번 로널드 레이건함 입항이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라며 북핵 위협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23일 해군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이다. 미국 해군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던 것은 2017년 10월 로널드 레이건함이 마지막이었다.

레이건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위협적인 군사력·규모를 자랑한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선내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대를 탑재하고 있다. 승조원은 약 5000명에 달한다.

이번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5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이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의 작전 등 임무 수행 때는 일반적으로 2척가량의 잠수함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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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이 항모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 규모이며, 승조원 5500~6000명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는 전투기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2022.09.2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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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된 레이건호에서 진행된 입항 기자회견에는 마이클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 준장(Commander, Carrier strike group five RDML Michael Donnelly), 마크 셰이퍼 주한미해군사령관 준장(Commander, Naval forces korea RDML Mark Schafer),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준장(ROKFLT MOC-Director RDML Kim kyung cheol), 골드해머 로널드레이건 함장 대령(Commander, USS Ronald Reagon Capt Fred Goldhammer) 등이 참여했다.

마크 셰이퍼 사령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항모단의 방문은 한국군·미군 간 긴밀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다. 긴밀한 관계는 쌓아왔던 그런 끈끈한 관계, 영내 안정 위해 70년간 유지한 한미동맹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넬리 단장도 "미국과 한국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동맹으로 맺어진 사이이고 혈맹으로 맺어진 사이이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도 있다. 이번 레이건 항모의 부산 방문은 한미동맹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더불어, 미 해군이 영내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대만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오래전 계획된 훈련을 위한 방문'이라고만 답했다.

도넬리 단장은 북한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 관련 질의에 "부산 방문은 오래전에 계획된 일정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진행된 여러 연합연습과 작전의 일환"이라며 "북한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외교관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건함이 한반도 주변에서 임무 수행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상호 작전능력 향상과 연합사 공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한국 해군과는 필리핀, 괌,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연합훈련 및 작전 수행하고 있다. 레이건 항모 강습단이 한반도 주변에서 작전하는 것은 어떤 상황 생기던지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대만과 관련한 주한미군 등 미군 전략 변경 사안에 대해서도 "정책적 내용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나 정책입안자 수준에서 대답하는 것이 맞다. 시행하는 작전은 자세하게 말은 못하지만, 레이건함이나 함대가 태평양 지역에 머무르는 것은 태평양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한국과 같은 동맹과 공동의 가치를 가지고 작전에 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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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인근에서 훈련하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2022.08.05. (사진=미 7함대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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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만으로도 최근 핵 및 미사일 위협을 증대하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북한은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8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라는 법령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핵을 방어적 수단이 아닌 선제공격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그 어떤 환경에 처한다 해도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지가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미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가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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