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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스피지수, 1.81% 하락… 2300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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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300선도 내 준 코스피

美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여파 이어져

코스닥도 붕괴…환율 역시 고공행진

노컷뉴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290.0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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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290.0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됐다. 올해 7월 15일 코스피 지수가 2293.45까지 떨어진 후 약 2개월 만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1.81%) 하락한 2290.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300선 아래로 붕괴됐다.

코스피의 큰 폭 하락은 미국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 강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과 함께,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쟁을 준비하라는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 및 국채 금리 급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반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여타 환율의 약세가 확대됐다"며 "이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에 이어 전일 시진핑의 전쟁을 준비하라는 발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경기 위축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 정책을 반영하며 급등한 가운데 한국 국채 금리도 한국은행이 연속 50bp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며 급등하는 등 각국의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반등을 보이던 2차 전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미 증시에 이어 중국 증시에서도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2차 전지 업종과 리튬 관련 업종에 대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4% 가까이 급락하고 있어 관련 업종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만 431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홀로 1902억원, 2513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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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의 내림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지수는 전일보다 22.05포인트(2.93%) 하락한 729.36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간이 각각 2801억원, 36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3073억원 팔아치웠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속도조절 기대는 당분간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과 고강도 긴축이라는 이중고 속에 예상보다 더 큰 경기충격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오르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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