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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소녀시대·2NE1·씨스타·카라·EXID까지, 걸그룹들 '반가운'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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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EXID, 2NE1, 씨스타, 카라. 각 소속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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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EXID, 2NE1, 씨스타, 카라. 각 소속사, 방송 캡처걸그룹들이 돌아온다. 소녀시대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고, 2NE1은 해체 후 처음으로 깜짝 합동 무대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씨스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완전체로서 무대를 꾸몄다. 소녀시대와 같이 2007년에 데뷔해 15주년을 맞은 카라, 올해 10주년을 맞은 EXID도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美 코첼라에서 뭉친 2NE1

가장 먼저 귀환한 그룹은 2NE1이다. 2009년 데뷔곡 '파이어'(FIRE)로 대박을 터뜨린 후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수많은 곡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은 2NE1은 2014년 멤버 박봄이 마약류 밀반입 논란에 휘말린 후 단체 활동이 사실상 '멈춤' 상태였다. 2016년 공민지가 팀에서 탈퇴했고, 2017년 고별곡 '안녕'을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현재 각자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2NE1은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씨엘(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네 명이 '완전체'로 등장해 현장 관객은 물론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이 한 무대에 선 것은 2015년 열린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후 무려 7년 만이었다.

실력파 아이돌로 손꼽히는 2NE1은 여전한 실력과 장악력으로 무대를 자유롭게 휘저었다. 당초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이 예정됐던 씨엘은 멤버들을 초대해 '완전체'를 이뤄냈다. 씨엘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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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2NE1, 아래는 씨스타.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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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2NE1, 아래는 씨스타.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히트곡 부자 씨스타, 무대에서 재결합

씨스타는 방송 무대로 보라, 효린, 소유, 다솜 4인 완전체를 이뤘다. 올해 7월 방송한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600회 특집에서 가장 주목도와 화제성이 높았던 무대는 역시나 씨스타였다. 2017년 해체한 후 각자 가수, 방송인, 배우 등으로 개인 활동을 해 온 이들은, 오랜만에 뭉쳤음에도 현역 같은 '잘 맞는 합'을 자랑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서머 퀸'으로 불렸던 씨스타는 이날 방송에서 '나혼자' '러빙 유'(Loving U) '쉐이크 잇'(SHAKE IT),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아이 스웨어'(I Swear)를 불러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당시 새 앨범 '아이스'(iCE)를 낸 효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멤버들이 나섰다. 활동 첫 무대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했을 정도로 각별한 인연이 있던 점도 주효했다.

15주년에도 '아이돌 정석' 보여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멤버들의 '강한 의지'가 얼마나 다채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지 몸소 보여줬다. 태연·써니·효연·유리·윤아(SM), 티파니(한국 소속사 없음), 수영(사람엔터), 서현(나무엑터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회사가 얽혀 있는 데다, 각자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하기에 일정 조율을 하는 것도 까다로웠다. 그러나 이들은 신곡 10곡이 담긴 정규앨범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2세대 아이돌'로서 그저 '다시 모였다'는 데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게 특징이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의 8월 앨범 차트에 따르면, 소녀시대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은 28만 733장 팔렸다. 발매 첫 주 판매량도 18만 장을 넘겼다. 동명의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콘서트 장소 중 '꿈의 무대'로 거론되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팬 미팅은 일찌감치 표가 동났다.

보통 아이돌이 컴백하면 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았다.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 출연해 단체 엔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에도 참석했다. 단독 리얼리티 '소시탐탐'은 물론, '놀라운 토요일' '출장 십오야' '아는 형님' '문명특급'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빠짐없이 출연하며 '역시 소녀시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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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소녀시대, EXID, 카라.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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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소녀시대, EXID, 카라. 각 소속사 제공

9월엔 EXID, 11월엔 카라

2015년 멤버 하니의 개인 직캠 조회수가 폭발하면서 '위아래'라는 곡이 역주행에 성공한 EXID(이엑스아이디)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9월 29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그리스어로 10을 뜻하는 'Ⅹ'라는 앨범에는 타이틀곡 '불이나'의 한국어와 영어 버전, 'IDK'(I DON'T KNOW)와 팬들에게 헌정하는 '레고'(LEGGO)까지 총 4곡이 실릴 예정이다.

이달 7일 메타(META)를 통해 실시간 방송 '서프라이즈 라이브'를 진행한 EXID는 10주년 앨범 발매 소식을 예고했다. 솔지, 엘리, 하니, 혜린, 정화 다섯 멤버는 3년 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 내달 29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팬 콘서트 'EXID Ⅹ LEGGO'가 대표적이다. EXID가 팬 미팅을 여는 것은 6년 만이다.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미스터' '루팡'(Lupin) '맘마미아' '스텝'(STEP) '점핑'(Jumping) '판도라'(Pandora) '숙녀가 못 돼'(Damaged Lady) '큐피드'(CUPID)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카라는 11월 컴백을 알렸다.

2007년 데뷔해 올해 15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완전체 컴백'이 성사됐다. 원년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과 합류 멤버인 허영지, 팀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5인이 모였다. 이들의 새 앨범은 카라의 원소속사였던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에서 발매된다. 또한 '축제처럼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득 채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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