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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尹,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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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타와로 이동해 취임 이후 첫 양자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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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 총리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공개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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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타와 전쟁기념비 참배…6·25 참전용사들에 사의



윤 대통령 부부는 오타와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 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에 이은 한국전쟁 3대 참전국으로, 약 2만7000명의 캐나다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했고, 이 중 516명이 전사했다. 헌화식에는 캐나다 참전용사 다섯 분 및 한인으로서는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쟁기념비 참배 후 매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내외와 총독 관저에서 30여분 간 환담을 갖고, 한-캐나다 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이먼 총독은 영국 국왕의 대리인 자격으로 캐나다의 국가원수의 역할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사이먼 총독이 캐나다 역사상 최초 원주민 출신으로 국민 화합의 노력을 지속 기울여 온 점을 평가하면서,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캐나다 사회에서 24만여 명의 한국 동포들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사이먼 총독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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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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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정상회담 개최…“광물자원·AI 디지털 협력 체계 구축”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이 양자 회담을 한 것은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회담 이후 두 번째다.

두 정상의 부부는 오찬을 함께 했고 이어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트뤼도 총리 집무실에서 짧게 공개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 간의 안보 경제 협력을 통해서 양국 간의 관계가 진보해왔지만 저는 캐나다가 대서양 국가라기보다는 태평양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모든 분야의 협력에 매우 기대가 크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대화를 통해서 우리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정에너지와 AI, 기후변화뿐 아니라 지역 안보 차원에서도 “양국 간에 공조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확대 회담을 진행한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협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특히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I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에 투자하고 일자리 만드는 것에 상응해서 핵심 광물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과 캐나다는 국민들 간 서로 신뢰와 우위가 깊고 교류 역사가 깊기 때문에 그런 걸 기반으로 해서 많은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보편적 규범을 받아들이는 법치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안보, 첨단 과학기술 등 이런 분야에 있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며 “캐나다와 우리 관계에 있어서 국민들 간 신뢰와 이해를 깊게 하는 문화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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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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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방 중 첨담산업·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전력 기울여”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트뤼도 총리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대한민국과 캐나다 기업 간의 핵심 광물 협력 MOU을 체결하고, 캐나다의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는 용인에 대규모 R&D센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글로벌 Big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이 완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국제질서와 공급망의 재편으로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의 입지는 더 높아졌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법안은 캐나다에 일자리와 투자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공급망 연결이 중요해지는 지금, 캐나다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 기간 중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유치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만큼 대한민국의 해외 투자 유치는 가장 중요한 경제 현안이 됐기 때문”이라며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2.2억 달러의 글로벌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40여 개 스타트업으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끝으로 지난 18일 시작된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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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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