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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 사내클리닉, 송파 사옥도 추진…전담 의사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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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동조합 공약

광화문 사옥 이어 우면동 사옥에도..전문의 상주

8월 한 달간 218명, 132명 이용..송파사옥도 추진

최장복 위원장 "KT사옥을 편안한 소통 공간으로 개선하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KT 직원들을 위한 사내클리닉에서 가정의학과 교수가 KT직원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KT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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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광화문 사옥과 우면동 사옥에 전문의가 상주하는 사내 클리닉을 개소했는데,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이곳에서 KT 임직원은 1차 의료 기관과 똑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병원 방문으로 인한 업무 공백도 줄일 수 있다.

광화문 이스트 사옥 이어 우면 KT 연구센터도…송파사옥도 추진

KT 사내 클리닉은 현재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에 이어 우면 KT 연구센터에도 운영 중이다. 8월 한 달 이용자 수만 각각 218명, 132명에 이른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의 영향으로 사내 복지제도는 회사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KT노조는 최장복 위원장 공약 사항으로 사내 클리닉을 내세웠고 현재 운영 중이다. 현 집행부는 임기 내 목표로 송파사옥 개설도 추진 중이다.

전문의가 상주하는 KT 사내 클리닉은 기존의 의무실과 차이가 있다. 기존 의무실은 처방전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만 제공했는데, 사내 클리닉은 1차 의료기관(의원)과 똑같은 전문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광화문 사옥과 우면 KT연구센터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해 진료부터 약 처방, 혈액 검사, 주사 치료, 외상 처치 등을 한다. 업무 중 몸이 감자기 몸이 안 좋거나 다치는 등 급성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사내 클리닉 이용으로 시간과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이 건강검진 결과나 타 병원에서의 특별 소견 등의 내용을 가지고 방문하면 사내 클리닉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해석해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점도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KT노조는 조합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육체적, 정신적 안정을 돕기 위한 행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클리닉에 내원하는 임직원의 증상과 특이 사항 등을 축적해 맞춤 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KT우면사옥 리모델링도

KT노조는 이와 별개로 KT 우면사옥의 환경 개선을 실시하기도 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회의실, 휴게실, 화장실은 물론 사무실 공간과 가구 등을 바꿔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로 연구원이 상주하는 우면사옥을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사람들 간의 협업 공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 처리가 가능한 독립적 공간,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유연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은 “사내 클리닉에서 전자 의뢰로 연결하면 조합원이 별도로 진료 의뢰서를 가져가거나 예약을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상급병원을 내원할 수 있으니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뒤 “조합원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폭넓은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KT 사옥을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닌 창의적 아이디어의 산실이자 편안한 소통 공간으로 개선해 조합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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