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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호날두, 골키퍼 충돌로 얼굴 피투성이...포르투갈은 체코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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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 중 체코 골키퍼와 충돌해 피투성이 된 포르투갈 호날두. 사진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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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체코 골키퍼와 충돌해 얼굴이 피투성이 됐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 5차전 체코전에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헤딩을 하기 위해 점프했따가 체코 골키퍼 토마스 바츨릭과 충돌했다. 바츨릭이 뻗은 팔에 호날두 얼굴이 정통으로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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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을 다투다가 체코 골키퍼와 충돌한 호날두(가운데). 사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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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쓰러진 호날두 코에서 피가 흘렀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호날두는 코에 밴드를 대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포르투갈이 3-0으로 앞선 후반 37분, 호날두가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아 디오고 조타(리버풀)의 다이빙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올 시즌 소속팀 맨유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수차례 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 23분 슈팅 과정에서 헛발질을 했다. 전반 37분 오른발 발리슛은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체코 패트릭 쉬크가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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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달롯(왼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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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누적으로 빠진 주앙 칸셀루(맨체스터시티)가 대신 출전한 포르투갈 오른쪽 수비수 디오고 달롯(23·맨유)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하파엘 레앙(AC밀란)의 컷백을 문전에서 달롯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 2-0으로 앞선 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유) 패스를 받은 달롯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앞서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뛰어들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4-0 대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3승1무1패(승점10)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은 올해 12월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팀이다. 체코를 상대로 ‘맨유 트리오’ 달롯이 2골, 페르난데스가 1골-1도움, 호날두가 1도움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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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가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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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H조 4팀 중 포르투갈만 평가전에서 웃었다. 앞서 가나는 24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 9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코너킥을 받은 마르키뇨스(파리생제르맹)에 헤딩골을 내줬고, 전반 40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이 프리킥을 받은 히샬리송(토트넘)에게 또 헤딩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에서만 2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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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이란 태클에 저지 당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란과 평가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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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도 24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란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다윈 누네스(리버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 최정예를 내세웠지만 이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에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지난 23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와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이 1-2로 뒤진 후반 41분 프리킥 골로 팀을 구했다. 그러나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두 달 남았는데 한국 수비는 18세 헤위손 베네테(선덜랜드)에 2골을 내줬다. 오른쪽 수비수 윤종규(서울)가 뒷공간을 허용했고, 중앙 수비 김민재(나폴리)가 고군분투했지만 포백이 한 번에 무너지는 장면도 나왔다.

월드컵 본선에서 코스타리카보다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는 ‘더블 볼란치’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의 가나’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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