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영상] 김정은의 금쪽이 둘째딸 김주애…北 국가행사서 처음으로 포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북한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둘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중국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리설주 여사를 위한 공연 영상에 등장한 여러 아이 중 한 아이에게서 눈에 띄는 특징을 몇 가지 꼽았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Samhero(가명)는 리 여사가 공연 마지막에 이 소녀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언급했다. 리 여사는 공연이 끝난 뒤 이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건다.

Samhero는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소녀를 챙겼다"면서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공연 중간에는 더 많은 단서가 있다고 했다. 북한 국영 방송 카메라는 노래가 시작되자 소녀에게 초점을 맞춘 것은 물론 수시로 클로즈업 방식으로 화면에 비췄단 것이다.

또 소녀는 무대에 선 아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은 채 단발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혼자 흰색 양말을 신었다.

김 위원장 부부는 물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김여정 부부장은 손뼉을 치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담기기도 했다.

아울러 다른 분석가들은 소녀가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단 한 번만 공연했다고 분석했다. 다음날 밤 같은 공연에서는 이 소녀를 찾아볼 수 없었단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영상 속 소녀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딸은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의 세 자녀 중 둘째로 알려져있다. 2013년 북한을 다녀온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가 그들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 딸 이름은 김주애"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첫째와 셋째의 이름은 알려진 바 없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첫째는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출산 이후 리 여사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아 셋째도 아들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