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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불고기 마니아 알렉산드로바, 女테니스 코리아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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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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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알렉산드로바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를 2대0(7-6<7-4> 6-0)으로 눌렀다. 2017~2019년 이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2019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네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만3200달러(약 4700만원)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번 우승으로 단식 세계 랭킹 21위에 오르며 2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톱 시드 선수인 오스타펜코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알렉산드로바는 대표적인 ‘친한파’ 선수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이 대회와 서울을 사랑한다. 김치찌개와 불고기도 좋아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그는 “비시즌 때 자유 시간을 위해 서울에 온 적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서울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복식에서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가 에이샤 무하마드-사브리나 산타마리아(이상 미국)를 2대0(6-3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6일부턴 같은 장소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본선이 이어진다. ATP 투어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96년 KAL컵 이후 26년 만이다. 올해 US오픈 준우승 카스페르 루드(2위·노르웨이)를 비롯해 캐머런 노리(8위·영국),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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