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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피 철철' 부상에도 비판..."호날두, 날카로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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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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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투지와 별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력은 걱정스러운 수준이었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5차전에서 체코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10점으로 그룹 선두로 올라섰고 체코는 승점 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불운했다. 전반 13분 호날두는 높게 날아온 공을 머리에 맞추고자 했는데,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에 떨어졌다. 떨어진 호날두는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골키퍼의 손과 자신의 얼굴이 충돌하면서 호날두의 코 부위에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 그래도 호날두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다시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는 박수받을 만했지만 경기력은 그렇지 못했다. 호날두는 출혈 부상의 여파인지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못했다. 전반 2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컷백으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호날두는 헛발질을 해버렸다. 호날두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 39분에도 브루노가 호날두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그런데 호날두의 슈팅은 골대가 아닌 하늘로 높이 치솟았다. 호날두는 경기 영향력에서도 부족함을 드러냈다. 후반전 반전을 꾀한 호날두였지만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코너킥에서 디오고 조타의 골을 도우면서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지만 호날두답지 않은 내용이었다.

일시적인 경기력 하락이라고 말하기엔 이번 시즌 호날두는 부진하다.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시도하다가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 탓인지 맨유에서도 경기력이 심각하다. 지난 시즌 맨유가 암울한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도 리그에서 18골을 넣어준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다.

맨유에서 주전 자리도 밀린 호날두는 아직까지 리그에서 득점포가 없다. 유로파리그에서 1골이 전부다. 포르투갈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진 셈이다. 이를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호날두의 경기력은 이번 시즌의 축소판이었다. 맨유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아직도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걸 의미하지만 그의 단점은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디 애슬래틱' 또한 "산토스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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