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민재가 보여주는 월클의 가능성...세리에A 최고 패서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2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패스(72.8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당 패스가 많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나폴리의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역할에서도 김민재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당 패스 숫자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도 상당히 높다. 김민재는 경기에서 좌우 전환 패스도 굉장히 많이 시도하는데, 패스 성공률이 무려 88.1%였다.

김민재가 원래 뛰던 우측 센터백이 아닌 좌측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민재는 오른발잡이라 좌측 센터백으로 뛰게 될 경우, 압박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상대가 김민재가 왼발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김민재가 노련하게 패스를 뿌려주고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통계이기도 하다.

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원하는 부분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에게 원하는 건 수비만이 아니다. 쿨리발리처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해주면서, 때로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해주기도 바라고 있다. 세트피스의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걸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빠르게 적응해내고 있다.

그 결과 김민재는 나폴리 입성 후 미친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2022-23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들은 단순히 수비만 잘한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성과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합류 후 김민재는 "경기하면서 아직까지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뛰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님이 주문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팀에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