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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몰려든 핀란드 국경... 車 500m 행렬, 하루 8500명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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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현지 시각)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에서 핀란드로 입국하려는 러시아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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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진 이후 핀란드 국경으로 향하는 러시아 차량이 늘어나면서 검문소 앞 줄이 500m에 달했다고 DPA통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DPA에 따르면 핀란드 국경수비대 측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로부터 오는 차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핀란드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트위터에 “러시아 국경과 접한 발리마 검문소에 핀란드로 들어오려는 차량이 500m 길이의 대열을 형성했다”면서 “24일 8572명의 러시아 시민이 국경을 넘어 핀란드로 입국했으며, 일주일 전 5286명에 비해 3000여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는 러시아와 육로로 연결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3시간 거리다.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발급한 비자를 갖고 핀란드를 거쳐 가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권 위조나 산림 지역을 통과하는 등 불법 입국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갈 때 거치는 관문으로 이용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러시아와 핀란드 사이의 스베토고르스크 국경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고 보도했다. 국경을 폐쇄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항공권을 사들인 러시아 시민도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에서 오는 차량 행렬이 계속되자 관광 목적의 러시아인 입국을 크게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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