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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싱포골드' 첫방,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120분…최고 4.6%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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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싱포골드'가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퍼포먼스 합창' 무대로 첫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싱포골드'는 오디션의 명가 SBS와 세계적인 프로듀서 박진영이 'K팝스타' 이후 재회해, 국내 예능 최초로 '퍼포먼스 합창 오디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이런 뜨거운 관심에 이른바 '프라임 시간대'인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된 '싱포골드'는 25일 첫 회가 120분으로 특별 확대 편성됐다.

'싱포골드'의 대결 종목은 정적인 합창이 아닌, 아름다운 화음에 화려한 댄스까지 더해진 '퍼포먼스 합창'이다. 첫 방송에서 작곡가 김형석은 "국내에서 퍼포먼스 합창 관련 방송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것 같다"라며 지금껏 보지 못한,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려한 퍼포먼스 합창 무대를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최고의 팀을 가려내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세계 합창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 까지다"라며 최종 목표를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라운드 지역 배틀 현장에는 심사위원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과 '매니지먼트' 라인으로 합류한 배우 한가인, 가수 이무진이 차례차례 등장했다. 한가인은 "저는 심사위원은 아니고 열심히 일하는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라면서 "참가자분들의 이야기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하고 소개해드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세계 합창 월드컵에 갔을 때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됐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1라운드에서 참가팀들은 심사위원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 모두에게 메달을 획득하고, 그 중에 금메달이 한 개 이상 포함되어야만 다음 라운드인 '메인 배틀'에 진출할 수 있었다. 첫 무대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으로 구성된 '제주 울림 합창단'이 꾸몄다. 이 팀에는 7세 최연소 참가자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맑은 목소리로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불렀고, 박진영은 "'제주울림'을 한 사람으로 놓고 말하자면 굉장히 밝고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단, 멤버 구성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라며 중저음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평가 결과, '제주울림'은 박진영에게 동메달, 김형석과 리아킴에게 은메달을 받아 탈락하게 됐다.

단원 다수가 뮤지컬 전공자인 '꽥꽥이 합창단'은 SNS 챌린지로 인기를 끈 '꿈빛 파티시엘'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김형석은 "앙상블의 밸런스가 완벽하다. 테마파크 와 있는 느낌"이라고 호평한 반면, 박진영은 "한 사람 같길 바라는데, 다 똑같아서 한 사람 같길 바라는 게 아니다. 근데 다 똑같아서 한 사람 같다"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돼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꽥꽥이 합창단'은 김형석과 리아킴에게 금메달을, 박진영에게 동메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각기 다른 사연과 배경을 가진 참가팀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은여울 여성 합창단'의 지휘자 이승왕 씨는 가정을 위해 성악가라는 꿈을 포기한 아내를 위해 합창단을 모집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은여울 여성 합창단'은 원더걸스의 'Nobody'를 엄청난 성량과 반전의 칼군무와 함께 선보였고, 박진영, 김형석, 리아킴에게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중장년 합창단 'J콰이어'는 버스커 버스커의 '꽃송이가'로 MC들은 물론 객석에 앉아있던 다른 참가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했다. 특히, 팀의 70대 연장자 안상수 씨와 지희순 씨가 덤덤하게 이야기하듯 어깨를 토닥이며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후 여운에 젖은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박진영은 "사연으로 심사를 할 순 없다. 근데 진짜 잘했다"라며 목소리와 감정이 하나된 무대에 감탄했다. 이무진 역시 어린 시절 처음 접했던 할머니의 노래가 떠올랐다며 "누군가의 기억을 꺼내주는 연주가 가장 좋은 연주가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J콰이어'는 '싱포골드' 최초로 심사위원 모두에게 금메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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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8년 차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해체를 고민하던 찰나 '싱포골드'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고 다시 노래하기로 했다는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박진영의 'Swing Baby'로 그야말로 에너지가 폭발하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들의 압도적인 무대는 장내를 뜨겁게 달궜고, MC석 최초 전원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눈물을 왈칵 쏟은 리아킴은 "누군가가 진심으로 즐기는 걸 보고 있을 때 눈물이 난다"라면서 "갈수록 퍼포먼스가 빌드업하면서 마지막에 폭발하는데 제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강력하고 멋있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트리플 골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5MC 모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역대급 무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분당 시청률 4.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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