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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작은 아씨들’엄지원, 본격 흑화…품격이 다른 빌런연기로 ‘소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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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엄지원이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에서 품격이 다른 빌런 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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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이 맡은 원상아가 본격 흑화한 모습으로 새 국면을 알린 가운데 엄지원이 내뿜는 광기와 독기가 화면을 뚫고 나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고 있다.

본인의 계획대로 판세를 만들기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의 내면을 유연하게 그려낸 엄지원은 등장때마다 극의 공기 흐름을 바꾸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 ‘소름 유발자’로 등극한 최강 악인 원상아로서 앞으로 극의 중심을 어떻게 잡아 나갈지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방송에서 닫힌 방에 갇혔던 상아가 한껏 피폐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을 가뒀던 재상(엄기준 분)이지만 상아가 받은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달래주자 돌연 생기를 되찾은 상아는 재상을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이내 은은한 미소를 띄었다.

한편, 화영(추자연 분)이 살아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인주(김고은 분)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상아였다. 위험한 도일(위하준 분)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오라는 상아의 편지를 받은 인주는 화영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편지에 적힌 장소를 찾아갔지만 그곳엔 화영이 아닌 상아가 인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오디션이었던 회사 면접을 시작으로 모든 일은 자신이 꾸민 연극이라고 말하는 상아의 반전 면모는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기도.

충격도 잠시 푸른 난초를 마시고 곧 의식을 잃게 될 것이라는 상아의 무서운 경고에 인주는 마지막으로 삼백억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 이에 캐리어에 든 돈을 확인하려던 상아는 빽빽하게 가득 찬 벽돌을 발견했고, 파랗게 얼어붙은 상아를 향해 인주는 권총을 겨누며 일촉즉발 대립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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