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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플 급나누기 통했나’… 아이폰 평균 판매가, 사상 첫 900달러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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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이폰14 시리즈 고급 모델 2종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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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 판매가가 올 4분기 944달러(약 134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평균 판매가가 900달러를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량을 확대하는 대신 비싼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해 수익을 끌어올리려는 ‘급나누기 전략’이 적중했단 평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며 가격은 동결하면서도 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에 신형 칩과 4800만 화소 카메라 등 주요 성능을 집중했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이달 사상 최고인 892달러(약 126만원)를 기록하고, 12월에 다시 944달러(134만원)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 기관 에버코어 ISI도 아이폰13 시리즈 평균 판매가보다 10% 이상 높은 판매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아이폰 평균 가격 최고 기록은 작년 4분기 기록한 873달러(124만원)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M자’ 형의 노치 부분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해서면 알약 형태의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6 바이오닉과 4800만 후면 카메라 화소도 두 모델에 대해서만 적용됐다.

에버코어 ISI가 이달 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14 시리즈 구매 의향을 보인 고객 중 56%는 프로 모델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작년에는 41%에 불과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올 2분기 애플이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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