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골프 여제’ 소렌스탐 “박세리는 전 세계 골프의 롤모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채리티 이벤트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개최

LPGA 투어 통산 72승 소렌스탐 참가

"한국은 골프 강국…여자 골프 많은 활약"

오초아·쩡야니·데이비스·커 등 '레전드' 총출동

이데일리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기자회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전드로 출전하는 박세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박세리(45)를 향해 “전 세계 골프의 롤모델”이라고 칭했다.

소렌스탐은 26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채리티 이벤트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 참석해 “초청해준 박세리 감독에게 고맙다”며 “개인적으로 한국에 오는 걸 좋아한다. 한국은 골프 강국이고 여자 골프 쪽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 팬들이 여자 골프를 크게 존중하며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등 레전드 선수들과 김효주(27), 박민지(24), 박현경(22), 임희정(22), 조아연(22), 황유민(19) 등 현역 6인 등 총 12명이 참가한 채리티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9년 레전드 매치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박세리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의리를 발휘한 소렌스탐은 “박세리 희망재단이 좋은 취지로 연 대회에 응원의 뜻을 보내고자 참여했다”며 “평소 프로페셔널한 세팅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자 골프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158주)를 지낸 오초아 역시 3년 만에 박세리와 함께 했다. 오초아는 “한국에 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식도 듣고 한국의 유망한 선수들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함께 모여 경기를 하니 우리가 함께 한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LPGA 투어를 이끈 스타들이다. 오초아는 이들보다는 늦게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6년 동안 짧게 활동하면서 27승을 쓸어담았다.

한때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위협이었던 쩡야니(대만)도 레전드 선수로 참가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쩡야니는 “한국 팬, 한국 친구들을 만나 기쁘다”며 “조아연 선수와 함께 팀으로 경기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소렌스탐 역시 “우리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라면 우리 뒷줄에 앉아있는 선수들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선수들이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차세대 골프 선수들 양성한다고 들었다. 이를 쭉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박세리 감독은 “오늘은 박세리 희망재단이 공식적으로 행사 시작하는 날”이라며 “바쁜 일정에도 해외까지 직접 와준 레전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채리티 이벤트는 내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생각해왔다”면서 “이런 행사로 인해 더 많은 기부와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일을 하고 싶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 소외계층을 위해 많은 행보를 보이려고 노력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반 9개 홀을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후반 9개 홀을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반 포볼에서는 전체 선수들의 버디 수에 따라 기금이 적립되고, 우승팀 이름으로 2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이데일리

왼쪽 앞줄부터 쩡야니(대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세리(한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뒷줄 왼쪽부터는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 중인 조아연, 박민지, 임희정, 박현경, 황유민, 김효주.(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