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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난희 "♥의사 남편, 주말 부부인데 매일 와…집이 거의 호텔" (마이웨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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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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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유난희가 소아과 의사 남편과의 주말 부부 같지 않은 주말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1호 쇼호스트 유난희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유난희는 "원래 꿈은 쇼호스트가 아니라 방송국 아나운서였다"며 "(그때는) 쇼호스트란 직종이 없었다. 22번의 시험을 봤지만 다 떨어져 30살이 됐다. 서른이란 나이는 뽑아주지 않는다. 자격 요건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995년에 신문 하단에 나온 작은 쇼호스트 공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유난희는 "아나운서에 대한 미련 때문에 원서를 넣고 지금의 쇼호스트가 됐다"고 밝혔다.

유난희는 잊지 못할 방송을 떠올렸다. 그는 "홈쇼핑이 급성장했던 건 IMF시기다. 그때 부도 난 업체가 많았다.
옷 브랜드였는데 부도 난 업체와 미팅을 했다. 소위 '땡 처리'를 하는 거다. 이거 다 처리하고 농사를 지으러 가서 다 팔아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유난희는 "'방송쟁이'의 마음이 초췌한 사장님을 방송에 나와야한다고 했다. 방송에서 회사 사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땡처리 물건으로 주는 거다. 도와 달라'고 했다"며 당시 물건은 매진됐다고.

매진 후 해당 브랜드 사장이 무릎을 꿇었다고. 유난희는 "제 아버지 뻘인데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고 우시는 거다. 저희 그때 다 울었다. 그게 도화선이 돼 회생에 성공했다. 그게 평생 안 잊히고 남아있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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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난희는 절친한 배우 김성령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은과 만났다. 유난희는 무식욕자라고. 이는 그가 먹는 방송을 잘 안하는 이유이기도. 유난희는 자신이 먹는 방송을 잘 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는 김성령에게 "(네가) '언니 방송 봤는데 정말 맛없게 먹더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이들은 유난희의 패션센스도 언급했다. 유난희는 "어려서부터 옷을 좋아했다. 아나운서 시험 떨어지고는 프랑스에 패션 공부하러 가려고 했다. 그때 갔으면 한국 안 돌아왔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옷 잘 입는다는 유난희의 드레스룸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유난희는 "옷도 잘 입었을 때 당당해지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밝혔다.

넓은 드레스룸에는 옷과 구두가 색깔별로 가지런히 정리돼있었다. 특히 유난희의 아이디어로 만든 패션 아이템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유난희는 노사연, 이성미와도 만나 식사를 즐겼다. 그러던 중 노사연의 남편 이무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수염을 아직 안 깎았냐는 말에 노사연은 "본 지 오래돼서"라며 "나 잘 때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은 유난희에게도 남편과의 거리두기를 추천했다. 이에 유난희는 "주말 부부"라며 이미 거리두기를 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내 그는 "주말부부인데 매일 올라온다. 술 마시러. 집이 거의 호텔"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성미는 "주말 부부면 지킬 건 지켜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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