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李, 尹 '비속어 논란' 두고 "외교적 참사…국민 걱정 많을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李 '정치적 고향' 경기도 최고위서 "대선 기회 줬지만 제 부족함에 못 이뤘다"

더팩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세계적 경제위기와 대한민국 민생위기에 외교적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며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이고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며 해외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세계적 경제위기와 대한민국 민생위기에 외교적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며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이고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이 많을 것 같다"라며 해외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국정이 매우 어렵고 난맥상이라 안타깝다.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은 신속히 바로잡고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잡고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민들께서 키워준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제1야당 당대표를 맡아 경기도를 다시 방문했다. 경기도는 제 정치적 고향이고 저를 키우고 품은 곳"이라며 "경기도에서 실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책임질 기회(대선)를 줬지만 제 부족함에 이루지 못 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경험을 상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 지휘 아래 매우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고 새로운 발전과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우리가 약속드린 신도시 특별법 제정, GTX의 조기 추진, 그리고 특히 경기도의 남부 북부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균형발전정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시작됐던 '지역화폐 정책'이 지금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소액의 예산으로 고효율의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하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원내대표님을 포함해 원내에서 확실하게 막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대선 당시 김 지사와 약속했던 정치개혁 부분은)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 체제를 개혁하고 정치교체를 통해 세상이 바뀔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생에 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쌀값 정상화 얘기를 계속하는데 여전히 정부와 여당의 태도가 진전을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제도와 관련해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쌀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전략 상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이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하는바"라며 "'핵을 선제공격용으로까지 쓸 수도 있다'는 취지의 북한의 발표는 우리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조장한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갈등과 균열 대결이 점진하는 걸 방치하는 것 또 옳지 않은 일"이라며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게 외교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안을 만들어내고 소통·대화·협력하면서 '평화의 길'을 반드시 열어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군사·정치적 해법을 촉구했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