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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년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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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의 사회진출률이 70%이상을 보이는 등 사회진툴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마포 캠퍼스에서 있은 일자리 매칭데이 모습.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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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를 전공한 A씨. 그는 요즘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지털 직군 등 IT 계열 회사에 취직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이 분야 비전공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전공자도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다는 홍보물을 보게 됐다. 바로 서울시 산하 청년취업사관학교였다. 그는 곧바로 이곳에 입교해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관련 직무에 맞는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기업들은 인재를 찾는 데,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나섰다. 기업과 청년 일자리 간 미스매칭(부조화)을 해소해 주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지난해 영등포·금천·마포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를 개소한 데 이어 연내에 용산·강동·강서·동작 등 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7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에서 이 학교 교육생의 취업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SBA),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일자리 매칭데이(연계의 날)’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SBA, IBK기업은행,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일자리 매칭데이’를 공동으로 열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교육생 129명과 기업 146개를 연계한 결과 총 93명이 취업에 성공해 72%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취업률 78%를 보였다. 교육 도중 기업에서 구인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고, 학교 측이 기업에 직접 구직을 알선하는 등 상호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취업 성공률이 높은 것이다.

‘일자리 매칭데이’에 참여한 교육생은 1인 평균 4개 업체와 면접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교육생은 참여 기업의 채용·직무정보를 확인한 후 면접 희망 기업을 선택한다. 이어 기업은 실적 자료집(포트폴리오) 등 서류 심사 절차를 거친 뒤 취업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제5차 ‘일자리 매칭데이’는 일자리 연계 협력 중인 IBK기업은행 창공(創工)기업, SBA 기술개발(R&D) 혁신기업, 서울창업허브 성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재 채용을 원하는 혁신 기업 52개를 발굴·모집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현재 교육생 54명이 취업을 신청했다. 기업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적 자료집과 자기소개로 서류심사해 27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면접 180여 건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은 △㈜아이투맥스(세계 1위 클라우드 CRM) △㈜클래스액트(정밀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아자스쿨주식회사(어린이 체험학습플랫폼 개발) △이든티앤에스(로보틱처리자동화 기술(솔루션) 개발) 등이다.

이날 1차 면접 후 기업별 채용 절차에 따라 심층면접과 연봉 협상 등을 거쳐 취업 여부가 결정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교육생별 채용 진행 절차와 입사 후속 사항까지 점검(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결되지 못한 교육생에게는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한 자기소개서 보완과 커리어 코치 특강 등을 추가 제공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IBK기업은행, 한국인공지능협회 등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기업은 우수한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생은 원하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상생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부조화)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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