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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광호 서울청장 "내달 18일까지 스토킹 사건 400건 정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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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불송치 건 위험성 여부 다시 확인…수사지휘도 강화"

제2n번방 주범 '엘' 소재 파악 중

이준석 재소환 가능성에 "종합 검토 후 판단할 문제"

아시아투데이

지난 16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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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10월 18일까지 스토킹 관련 전체 사건 400여 건을 다시 정리·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사 진행 중인 사건과 더불어 불송치한 건도 위험성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보고, 일선에 대한 수사 지휘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위험성이 발견되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등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위험 사건의 경우 검찰과 협의해 신속한 잠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가해자 위치추적을 실질화하는 방안 등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은 '제2 n번방' 수사와 관련해 피해자가 한 명 더 특정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포자와 시청자 여러 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며, 그중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주범 '엘'은 소재를 파악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속한 2명에 대해 "신상정보를 유포하거나 공개한 사람, 그리고 성 착취물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이며 둘 다 남성"이라며 "관련 사이트는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제2 n번방' 사건과 별개로 불법 촬영물을 여러 사이트에 유포한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일명 '오교' 사건 수사 중이며 현재 주범은 구속하고 추가 유포자는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성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 "(무고 및 증거인멸 교사)수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전제 아래 그 여부도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이 전 대표가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부분을 포함해 2015년께까지 이어진 각종 접대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 혹은 '혐의없음' 처분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증거인멸 및 무고 등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은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가 측근을 시켜 김성진 대표 측 인사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성 접대가 없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은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해 김성진 대표 측에서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김 청장은 수사 결과 시기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서 시점을 못 박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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