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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은 "미 금리인상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17.7억 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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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추가 물가상승압력 요인으로 작용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우리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17억 7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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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관. [사진=아이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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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금은 우크라이나 사태,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등으로 3~6월중 124억8천만 달러 유출됐으나, 7월 이훙는 31억8천만 달러 순유입전환했다.

채권자금은 대체로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으나 유입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공공자금이 33억6천만 달러 순유출된 반면 민간자금은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108억9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국내 외환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우리나라의 대외부문건전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의 8월말 외환보유액은 4천364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으로, 2008년 703억 달러 대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 경기는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경기둔화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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