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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 시총 55조→23조 '반토막'…"100만원 미만 개미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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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상반기 가상자산 실태조사 보고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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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가 가장 많이 코인거래를 했고 100만원 미만의 소액을 보유한 사람이 전체의 70%에 달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6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5조2000억원)대비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금액도 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1조3000억원) 대비 53% 줄었다. 조사대상은 FIU에 신고수리된 35개 가상자산사업자로 올해 1월부터 6월30일까지 거래를 분석한 결과값이다.

FIU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상승,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은 1371개로, 중복 상장을 제외하면 638개 코인이 유통되고 있다. 현금화가 가능한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 등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의 비중이 47%로 전년(41%) 대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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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새롭게 상장한 코인은 154건, 상장폐지된 건은 147건, 유의종목 지정은 206건이다. '테라-루나'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 사태, 셀시우스사태 등 글로벌가상자산시장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된 일부 코인의 유의종목지정 및 퇴출작업이 진행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만 상장한 단독상장 코인은 391개로 전체 유통코인의 61%를 차지했다. 대부분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코인이다. FIU는 "급격한 가격변동, 유동성 부족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을 보유한 사람은 690만명이다. 이들은 언제든지 다시 상승장이 시작하면 코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계정에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가 455만명(66%)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용자가 31%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로 뒤를 이었다. 20대(24%), 50대(15%), 60대(4%) 순이었다.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매수·매도 평균 수수료율은 0.16%로 작년 하반기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주식 매매수수료율이 0.0027%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현금화가 가능한 국내 5대 원화마켓 커래소의 평균수수료율은 0.18%, 코인 거래만 가능한 BTC마켓(코인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나타났다. 이를 합산한 거래소 전체 수수료율 평균은 0.16%다.

다만 올 상반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누적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조6400억원)대비 1조원 줄었다. 업비트와 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은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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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고객보유 원화예치자금은 모두 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1조7000억원) 줄었다. 예치금은 작년 12월 8조500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유출되며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6월30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에 등록된 계정수는 1310만개다. 지난해보다 215만개 줄었다. 장기간 휴면으로 자동탈퇴된 계정이 늘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고객확인의무(KYC)를 완료한 거래가능 이용자는 690만명이다. 전체 고객 가운데 KYC 이행률은 원화마켓 54.7%, 코인마켓 13.6% 수준이다.

이용자별로 가상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9만1000명으로 0.4%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50만원 이하(66%)만 코인으로 가지고 있었다. 금액을 100만원으로 높여보면 비중은 73%(505만명)까지 늘어났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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