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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솔로 데뷔' 시우민 "엑소 10년, 잃고 싶지 않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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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시우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엑소 시우민이 '롱런 아티스트' 가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6일 오후 시우민의 첫 미니앨범 ‘브랜드 뉴'(Brand New)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12년 엑소로 데뷔, 무려 10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된 시우민은 "그동안 개인 활동도 해왔는데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돼서 긴장되고 설렌다"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앨범명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우민은 "사실 가수로서 공백이 좀 길었다. 군백기도 있었고, 전역을 하고 나왔는데 멤버들도 군대에 가 있어서 엑소로서 활동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었지만 가수로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솔로 앨범이라도 내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 나의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첫 솔로 앨범인 만큼 고민도 부담도 컸다고. 시우민은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 컸다. 엑소 여덟 명의 몫을 내가 혼자 다 해야하기 때문에 책임감의 무게가 8배는 되는 것 같았다. 나 혼자 멤버들 없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고, 앞서 솔로 앨범을 낸 멤버들을 찾아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존경스러웠고, 그로 인해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엑소로 또 활동하게 되면 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시우민의 첫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브랜드 뉴’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1990~2000년대 초반의 음악 감성을 시우민 스타일로 다채롭게 표현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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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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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브랜드 뉴’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바이브의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시우민은 곡에 대해 "'브랜드 뉴'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바이브의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너만을 위해 새로워진 내 모습을 하나씩 보여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하며 "엑소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드스쿨 장르를 택한 데 대해 시우민은 "태어나서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던 게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 때의 감성이 많이 남아 있어서 시우민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90년대~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가지고 와봤다"고 말했다.

시우민은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 내가 원하던 장르다, 이런 장르를 시우민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브랜드 뉴'에 밝은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엑소 시우민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시대의 음악과 Y2K 시대의 음악과의 차이점에 대해 "느낌이 다른 것 같다. Y2K 음악은 마음으로 듣는 느낌이다. 음악 소스도 단순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찐 감성으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NCT 마크가 피처링 및 랩메이킹에 참여한 뉴잭스윙 장르의 ‘하우 위 두'(How We Do)를 비롯해 강렬한 업템포 댄스 곡 ‘피드백'(Feedback), 레트로 감성 발라드 ‘민들레 (Love Letter)’, 따뜻한 응원을 담은 ‘세레니티'(Serenity)까지 시우민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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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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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우민은 앨범 수록곡 중 NCT 마크가 피처링 및 랩메이킹에 참여한 뉴잭스윙 장르의 ‘하우 위 두'(How We Do)에 대해 언급하며 마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시우민은 "'하우 위 두' 가이드를 들었을 때 랩 파트가 많았다. 내가 랩에는 자신이 없어서 이 부분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마크가 생각나 부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7년 SM ‘STATION’을 통해 발표한 컬래버레이션 곡 ‘Young & Free’(영 앤드 프리) 이후 5년만에 호흡을 맞췄다. 시우민은 마크와 5년 만에 함께 작업한 데 대해 "5년 사이에 많이 성장했고 성숙해졌더라. 너무 잘 해줘서 깜짝 놀랐다. 마크 덕분에 이 곡이 빛을 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5년 만의 호흡은 어땠을까. 시우민은 "마크가 이 곡의 랩도 직접 만들었다. 곡 중 내가 '마크야'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쑥스러웠지만 마크가 피처링도 해주시는데 제안을 하니 내가 따라갔다"고 마크의 리드를 받았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시우민은 "가장 내가 잘 한 건, 나 자신을 지켰다는 것이다. 팀 엑소의 시우민으로서 잘 지켜온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잃고 싶지 않은 건, 나보다 우리 멤버들, 그리고 엑소엘 여러분들을 잃고 싶지 않다. 소중하다는 걸 옛날부터 느껴왔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다 보니 더 소중하고, 잃으면 절대 안 되는 것들이 우리 멤버들과 엑소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컬러에 대해 '오렌지색'이라 자평한 시우민은 이루고자하는 목표에 대해 "팬분들께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는 게 목표다. 시우민 혼자서 무대를 채우고, 앨범을 낼 수 있구나. 그렇게 인정받는 게 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우민의 첫 미니앨범 '브랜드 뉴'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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