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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일종 "이재명, 조카 살인 변호 때는 왜 불의 참았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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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불의를 방관하는 것이 불의"라는 글을 남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입에 담기도 힘든 흉악 범죄를 저지른 조카를 '심신미약'이라 변호하셨을 때는 왜 불의를 참으셨나"며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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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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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연 이 대표가 ‘불의’와 ‘방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 분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수많은 검찰 수사를 앞둔 이 대표에게 불의라는 것은 자성의 의미냐, 아니면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행동지침의 하달”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인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이 드러났을 때는 왜 모른다고 방관해 부인의 불의는 막지 않았으며,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을 통해 그토록 증오하는 가진 자들이 수천억 이득을 벌어들일 때 불의를 방관한 것이 이 대표"라고 직격했다.

또 "자신의 불의에는 관대하고, 타인의 불의에만 반응하는 이 대표는 참으로 신비한 뇌구조를 가졌다"며 "수많은 불의를 방관하고, 불의를 숨기기 위해 행동해 온 이재명 대표를 보고 국민들이 더 부끄럽기만 하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의 조카 김 씨는 지난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한 자택에서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대표는 당시 조카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아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펼쳐 유족에게 소송을 당한 상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도 해당 글을 공유하며 "할 수만 있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라고 하셨던 김대중 선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 중 불거진 각종 논란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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