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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시덕 "'생활사투리' 전성기 중 희귀 난치병...13년 치료"('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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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프리한 닥터M' 김시덕.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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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시덕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리한 닥터M'(이하 '닥터M')에는 KBS2 '개그콘서트' 히트 코너 '생활사투리'로 큰 인기를 얻은 김시덕이 출연했다. 김시덕은 "사람들 생각만큼 바로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며 데뷔 초 고충을 털어놨다.

김시덕은 "개그맨 공채 시험을 봤을 때 내가 경상도 사투리를 정말 잘했다. 심사위원 사이에서도 '경상도 사투리를 정말 잘 쓰는 신인이 왔다'며 소문이 퍼졌다"며 "그런데 내가 표준말을 못하고 경상도 사투리 밖에 못 했다. 차마 이 말을 할 수 없어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가 입사 후 알려졌다. 선배들과 6, 7개월 동안 연기를 못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후 김시덕은 개그맨 박준형-정종철이 진행했던 '생활 사투리' 코너에서 '내 아를 낳아도'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시덕은 "공개 코미디 현장에서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 내 앞 순서에서 '아따 거시기 혀요'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려 부담이 됐는데 내 차례가 오면서 정점을 찍을 수 있게 됐다"며 "본부장님까지 내려와서 내 인생이 바뀔 것이라며 칭찬해주셨다. 그 이후 나에게 호감을 가진 여성분들도 '아이를 낳아주겠다'며 다가오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시덕은 이 코너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월세 반지하 방에 살았는데 한 달만에 29평 전세 아파트에 이사 갔다. 심지어 맨몸으로 걸어간 것이 아니라 자가용을 타고 새 집으로 갔다"고 하루 아침에 달라진 인기를 전했다.

200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김시덕은 2009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해 13년간의 긴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건강 프로그램을 하던 중 의사 조언 덕분에 알게 됐다"며 "이 병은 외부 균과 싸워야 하는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서로를 공격하던 중 생긴 염증이 척추에 영향을 준다. 심해지면 척추뼈가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굳어지는 데 그 모양이 새우처럼 굽어져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을 치료를 위해 모든 일을 그만뒀다. 술 담배도 끊었다.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시 방송을 하고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알렸다.

김시덕은 지난 2008년 6년 열애 끝에 비연예인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MBN 예능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한편 '프리한 닥터M'은 화려했던 연예계를 뒤로 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추억의 스타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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