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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겨냥 동시다발 압색…민주당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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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기업들에 대해 동시다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욕설·굴욕 외교'에 대한 "저급한 국면 전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롤링주빌리)마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이 사안은 경찰이 지난해 9월 불송치했던 것인데 검찰이 가져와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서라면 검찰이 손을 대지 못할 곳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주빌리은행은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의 빚을 깎아주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시민단체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이런 수사 확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지휘하는 담당 검사를 돌연 교체한 직후에 이뤄졌다"며 "새롭게 '야당 대표 수사' 책임자로 발령 난 김영일 검사는 과거 1조원 대 다단계 사기로 '제2의 조희팔' 사건이라 불렸던 IDS홀딩스 사건에서 구속 중인 주범에게 수십 차례 편의를 제공해 논란이 됐었던 검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김 검사를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매우 유능한 특수부 검사'라고 칭찬하며 '1개월 견책'으로 무마시킨 의혹이 있다"며 "무리한 불법수사로 징계 받은 인물들을 '윤석열 사단'으로 끌어들이고 충성심을 강요해 성과를 내도록 압박하는 것이 지금 윤석열-한동훈 인사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욕설외교, 굴욕외교로 쏠린 국민의 관심을 야당수사로 돌리고자 하는 윤석열-한동훈의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이럴수록 불의는 커져가고, 이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네이버 본사, 차병원, 주빌리은행 본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낸 기업도 포함돼있어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처음부터 들여다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골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총 160여억 원을 내게 하고 이 중 일부를 유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3일 다른 5개 기업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고, 두산건설과 관련해서만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게 특정경제가중법상 제3자뇌물공여 혐의,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두산건설 본사, 성남시, 성남FC 사무실 등 20여 곳을, 20일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프레시안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관련 사무실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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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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