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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60홈런 타자 응원한 약물 홈런왕, "61홈런까지가 가장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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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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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금지약물 논란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 홈런왕 배리 본즈(58)가 60홈런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를 응원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시카고는 26일(한국시간) “본즈에게 명예의 전당에 초대받고 싶다는 꿈은 여전히 살아있다”라며 본즈가 여전히 명예의 전당에 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986경기 타율 2할9푼8리(9847타수 2935안타) 762홈런 1996타점 OPS 1.05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2001년에는 73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금지약물 논란과 함께 불명예스럽게 현역에서 은퇴를 하게 됐고 지난 겨울 명예의 전당에 기자단 투표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서도 66% 득표에 그치며 끝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했다.

미국매체 ESPN 프로그램에 출연한 본즈는 “솔직히 말한다면 내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맞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끝났지만 명예의 전당을 향한 꿈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본즈가 기자단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길은 막혔지만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만 본즈를 향한 팬들의 여론은 여전히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본즈는 762홈런으로 역대 홈런 1위에 올라있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보기에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의혹과 비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저지는 본즈가 2001년 73홈런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0홈런을 달성했다. 본즈, 새미 소사(1998년, 1999년, 2001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1999년), 로저 매리스(1961년), 베이브 루스(1927년)에 이어서 6번째로 60홈런을 넘겼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61년 매리스 이후 처음 나온 60홈런 기록으로 저지는 당시 매리스가 기록한 61홈런을 넘어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나는 저지를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한 본즈는 “우리도 야구장에서 뛰었지만 우리는 모두 야구의 팬이다. 그가 선보이는 플레이들을 보는 것은 놀랍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동안 기록을 달성하기를 바란다”라며 웃었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본즈는 “61홈런까지 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 기록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61홈런을 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5~6개 홈런을 몰아서 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61홈런까지 가는 것이 힘들다. 압박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무대에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타이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을 보고 싶어한다”라고 대기록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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